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울경찰청은 오는 22일부터 11월18일까지 3개월간 신학기 학교폭력 특별예방활동 기간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이번 기간에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도박 등 중독성 범죄와 사이버상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 대응할 방침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 등으로 청소년 관련 범죄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SNS를 통해 청소년도 익명으로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불법도박도 횡행하고 있다. 메타버스·에스크 등 SNS 플랫폼 다변화에 따라 사이버상 범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중독성 범죄 예방교육을 적극 실시하는 한편,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은 전문기관에 연계해 치료·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이버상 범죄에 대해선 사이버 전담 SPO(학교전담경찰관)를 통해 SNS상 불법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종 학교폭력 알림시스템인 '스쿨벨'을 통해 학생이나 학부모 등이 사전에 폭력 사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청소년들이 온라인을 활용해 마약·도박 등 중독성 범죄에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돼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한 번 중독되면 재범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사전 차단을 위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