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1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개장으로 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개장 첫 주말인 지난 6~7일에 2만 명의 관람객이 '세종·충무공 이야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 평균 관람객 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광화문광장 지하에는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있다. 광화문광장 지하부터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이르기까지 총면적 4,222㎡에 달하는 '세종·충무공 이야기'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2009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만든 상설 역사전시관이다. 최근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춰 일부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더 많은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재탄생한 광화문광장을 즐기는 시민들이 역사문화 콘텐츠까지 향유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왕상 뒤편의 출입구(광화문광장 지하) 또는 세종문화회관 지하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공간은 크게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로 구성된다.
'세종이야기'는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이다. ▲인간, 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해 세종대왕의 애민사상과 업적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충무공이야기'는 충무공 이순신의 삶과 일대기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는 전시공간이다. ▲성웅 이순신의 생애 ▲조선의 함선 ▲7년간의 해전사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 ▲이순신의 리더십 ▲영상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이 다시금 조명되는 가운데 '충무공이야기'에 마련된 다양한 역사 체험 코스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평일·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30분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과 관련된 문의 사항은 02-399-1000으로 하면 된다.
시는 광화문광장 재단장 1주년인 내년 8월 완료를 목표로 '세종·충무공 이야기' 전시공간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영상콘텐츠를 강화하고 노후화된 전시공간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광장 개장을 맞아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성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