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특별 교통안전관리활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예년보다 교통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차량 정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1단계로 추석 연휴 전 3일(5~7일)간 전통시장 등 혼잡지역 중심으로 소통 및 안전관리를 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연휴 전날부터 5일(8~12일)간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에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고속도로 등 귀성·귀경길을 집중관리한다.
특히, 고속도로에 대해 도로공사와 합동으로 암행순찰차(42대) 및 드론(10대) 등을 활용한 입체적 단속을 하는 한편 사고통계를 기반으로 사고 다발지점을 선정(30개소)해 해당지역에 안전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명절 분위기에 따라 일어나기 쉬운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취약장소 위주로 이동식 단속을 진행하고 시·도경찰청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상시단속을 전개한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825건으로, 1년 중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의 평균 사망자 수도 평상시보다 40% 이상 증가한 14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8시에 가장 자주 발생했고,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주로(31.5%) 일어났다. 이에 경찰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연휴 전날 사고를 줄이기 위해 귀성길·귀경길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일평균 542만대로, 지난해보다 13.4% 증가할 것으로 경찰청은 전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거리두기 폐지의 영향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운전 중 조금이라도 졸리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들뜬 분위기에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