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한 정부대표단이 5일 프랑스를 방문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오는 7일(현지시간) 파리에 위치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은 BIE 사무국이 정한 제출 마감일이다.
정부대표단은 장 차관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계획서에는 한국의 엑스포 개최 역량과 성공 개최를 위한 로드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한 부산만의 특성 및 차별성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과 최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가운데 사우디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어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힌다.
개최국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1월에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이번에 파리를 방문하는 정부대표단은 계획서 제출과 함께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6~7일 양일간 파리에 상주한 BIE 회원국의 관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부산유치의 타당성과 준비된 개최 역량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몽골과 르완다 등 주요 교섭 대상 국가의 대사를 별도로 만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대표단은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과 주요 교섭대상 국가에 대한 다자·양자 유치교섭 활동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