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0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서울을 방문하는 역(逆)귀성객을 위해 일부 학교들의 주차 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초·중·고 등 239개교의 주차장과 운동장이 개방된다. 관내 1321개교의 18.1% 규모다.

이 중 주차장만 개방하는 학교가 182개교로 가장 많고, 25개교는 운동장만 개방한다. 주차장과 운동장을 모두 여는 학교는 32개교다.

개방 학교 수를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살펴보면 동작관악이 40개교로 가장 많다. 뒤이어 성북강북 36개교, 강남서초 32개교, 북부 28개교, 중부 26개교, 남부 24개교 등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청 홈페이지(sen.go.kr) 내 알림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주차시설을 개방하는 학교 명단과 학교별 개방시간 등이 표시돼 있다.
 

자치단체도 관내 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추석연휴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성북교육지원청과 손을 잡고 추석연휴 동안 관내 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18~20일까지 개운초 외 관내 21개교가 참여한다.

그동안 추석을 비롯해 명절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운동장을 개방해 달라는 주민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학교 측은 공간 관리와 주민의 안전 문제를 들며 난색을 표해왔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학교시설 개방으로 주차시설이 부족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서울시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부모·형제 및 친지 등을 방문하는 역귀성객의 주차 편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