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추석에 온 가족 모여…"명절 분위기 난다"

2022.09.10 17:17:19

차례 지낸 후 성묘길에 올라…대전 현충원 인근 교통 혼잡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서 맞게 된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는 3년만에 온 가족이 모여 명절을 지내는 모습이었다.

대전 중구에 사는 50대 주부 A씨는 이날 새벽에 일어나 차례를 지내기 위해 친척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 제사 음식을 다른 가족들과 함께 준비했다.

차례를 지낸 뒤 친척들이 모여 송편 등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A씨는 "올해는 물가도 많이 오르고 해서 간소하게 제사 음식을 준비했다"라며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확산이 걱정돼 비대면 방식으로 연락만 드리고 찾아뵙지는 못했다지만 오랜만에 다른 친척들이 모이니 명절 분위기가 난다"라고 말했다.

또 차례를 지낸 뒤 시민들은 성묘를 위해 대전 현충원 등을 방문했다. 성묘객들은 음식과 술 등을 꺼내 올려놓고 절을 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야외에서 성묘하는 성묘객들은 마스크를 벗은 채 절을 올리기도 했다.

성묘객들이 몰리면서 인근 교통이 매우 혼잡해지는 모습도 보였다.

성묘를 위해 현충원을 찾은 20대 남성 B씨는 “평소 10분 걸렸던 거리가 오늘은 20~30분이 걸렸다”라며 “오전 일찍 성묘를 출발했는데 갈 곳도 많고 고속도로 등 차가 많이 막히다 보니 오후까지 성묘를 다니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성묘객 30대 C씨는 “비록 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다가올 명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털어놨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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