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환경부는 추석 연휴 전후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전국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배달 증가로 재활용폐기물이 늘어난 상황에서 추석 포장폐기물 증가에 대비한 것이다. 지자체별 비상수거체계 구축과 포장폐기물 줄이기 및 과대포장 억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홍보 등이 주요 내용이다.
1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택배 상자는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테이프나 운송장 등을 완전히 제거한 뒤 버려야 한다. 스티로폼 상자의 경우 흩날리지 않도록 해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면 된다.
선물을 담거나 감싼 부직포 장바구니나 보자기는 재활용이 어려워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꽃 모양 받침으로 사용되는 과일 포장재 역시 재활용이 어려워 같은 방법으로 버려야 한다.
과일 등이 담겼던 플라스틱 포장 용기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면 된다.
물로 된 아이스팩은 가위로 잘라 물은 하수구에 배출하고, 케이스는 비닐류로 배출하면 된다.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자르지 않고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함이 있는 경우 수거함을 이용하면 된다.
생수·음료 등 투명페트병은 부착상표 등을 제거한 후 가능한 압착한 뒤 뚜껑을 닫아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이 외의 페트병은 일반 플라스틱류로 분리배출 해야 한다.
맥주병이나 소주병에는 담배꽁초와 같은 이물질을 넣지 말고 분리배출하고, 깨진 유리 등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릴 때는 봉투가 찢어지지 않도록 종이로 감싼 후 버려야 한다.
남은 음식물은 전용 수거함 또는 전용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배출하되, 과일씨나 조개, 생선뼈 등 딱딱한 것과 채소류의 뿌리·껍질 등은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남은 식용유의 경우 하수로 배출하면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전용 수거함이나 가까운 주민센터 등에 문의해 버려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한 마스크는 가정에서 종량제봉투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폰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함 설치지역도 안내한다. 궁금증에 대한 답변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은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특별수거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재활용 폐기물에 대해서는 수거상황을 집중관리해 수거지연 등으로 인한 국민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