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작은도서관’ 1320곳이 폐·휴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 작은도서관 73개, 사립 작은도서관 1245개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작은도서관 운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년 증가하던 작은도서관이 2020년 최초로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2017년 6058곳이던 작은 도서관은 2018년 6330곳, 2019년 6672곳까지 늘어났지만 2020년 6474곳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에도 26개관이 추가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폐·휴관한 도서관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지난해 기준 공립 73개, 사립 1245개의 작은도서관이 폐관 혹은 휴관했다.
사립 작은도서관들의 어려움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도서관은 2019년 1477개관에서 지난해 1512개관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사립도서관의 같은 기간 5195개관에서 4936개관으로 숫자가 줄고 있다. 공립의 경우 10년 이상 운영되고 경우가 46.2%에 달했으나 사립의 경우 5년 미만이 46.7%로 장기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도서관 인력 문제 역시 지속되고 있다. 전문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한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 배치율은 2021년 전년 대비 0.9% 증가했으나 여전히 1개관당 평균 사서직원은 0.1명에 불과하다. 일반 직원도 1개관당 1명 미만인 경우가 2316개관에 달했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작은도서관들이 여전히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며 "작은도서관 배치인력과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대표 발의한 작은도서관 진흥법 개정안 통과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