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UAE대통령과 회담…의회교류‧방산협력 방안 논의

2022.10.17 06:37:09

모하메드 대통령 요청으로 회담 성사
양 정상 교류 밎 의회 협력 확대 공감
북한·이란 문제 등 지역 정세 논의도
김 의장, 6박 8일 순방일정 마무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3일부터 특별전략동반자 관계인 UAE 공식방문에 나서 경제협력 확대와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15일(현지시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김 의장이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기 직전, 모하메드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극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우선 지난 5월 취임한 모하메드 대통령을 축하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면서 올해 새로 취임한 두 정상이 가급적 조속히 만나 양국 간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모하메드 대통령도 김 의장이 새롭게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 성공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달라면서 한국과 한국 국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양국의 돈독한 관계는 지도층의 관심과 지원으로 가능하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정상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의회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란 및 북한 문제 등 양국의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고, 양국이 직면한 장단기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산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는 데도 공감했다.

 

우리나라를 다섯 차례나 방문했던 모하메드 대통령과의 이날 공식면담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30분께 시작해 약 40분간 진행됐다.

 

앞서 김 의장은 14일 사끄르 고바쉬 연방평의회(FNC) 의장을 만나 양국 협력의 성공모델인 바라카 원전 사업에 기반해 '제3국 공동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고, M-SAM 2(중거리 지대공미사일) 등 양국의 방산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 의장은 또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과 무바달라 투자공사를 방문,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투자 및 청정에너지·방산·원자력 등 분야 협력 확대 방안과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AI·바이오테크·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어 김 의장은 UAE 파병 11년째를 맞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모하메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끝으로 6박 8일간의 중동 순방일정을 마무리하고 어제 오후 귀국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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