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 약 8시간의 대치끝에 불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19일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8시간여 대치한 끝에 오후 10시47분쯤 철수했다.

검찰은 "검찰로서는 법률에 따른 원칙적인 법집행을 하기 위해 최을 다할 예정"이라며 "금일은 늦은 시간, 안전 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집행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추후 영장 집행에서는 관계자들이 법집행에 대해 협조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절충적인 집행 방식을 제시하는 등 협력을 위한 노력을 해줬으나 형사법 집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으로 타협 대상이 될 수 없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이 돌아간 직후 의원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의원님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검찰이 중앙당사에서 철수했다"며 다만, "검찰이 다시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긴급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겠다. 비상대기 상태라고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