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국감 보이콧 대책마련 부심...충청 현장 비대위 취소

2022.10.20 06:47:06

국회서 비대위 개최...대책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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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예정됐던 충청남도에서의 두번째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하자, 여당이 '대응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민주당의 국정감사 일정 보이콧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금희 당 수석대변인은 19일 "20일 충청권 현장 비대위를 취소하고 서울(국회)에서 비대위를 열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을 갈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정례 회동에서 타협점을 찾겠다는 입장이지만, 회동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오늘 예정된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간 회동도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정감사 보이콧 기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당내 공지에서 "민주당이 검찰의 중앙당 압수수색에 반발하여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며 "국회의 임무를 져버린 국정감사 파행과 정기국회 공전은 민주당이 민생 포기 정당임을 천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감 파행 시도에 굴하지 않고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정감사를 끝까지 정상 진행코자 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흔들림 없이 내일 국정감사 준비에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당초 비대위는 20일)충남 천안과 세종을 방문해 현장 비대위를 열고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정 위원기업인과 청년 등을 만나 현장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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