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참사’ 수습‧北 도발 총력 대응

2022.11.03 07:42:43

국민의힘, 北도발에 강경 대북 메시지
정진석 “국민 슬픔에도 도발, 구제불능”
정부도 “애도 중 도발…인도주의 반해”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수습책에 부심하면서 야당에도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 협력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북한이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쏘는 고강도 군사행동에는 즉각 응징을 주문하며 안보를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의 슬픔을 다독이고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통해 중도와 보수층 지지를 견인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세를 방어하면서 '이태원 참사'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는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고 주호영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참석자들은 20여 분의 짧은 회의를 마친 후 곧장 당 버스를 타고 조문에 나서는 등 추모 기조를 유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무책임한 가짜뉴스들이 일부 생산 유포되고 있다.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하며 혐오와 갈등을 유발하는 등 사고수습에 전혀 도움 안 되는 일"이라며 "지금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수습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어 "지금은 여야 관계없이 사고 수습과 국민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당정이 추진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에 대한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오전 8시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정 위원장과 당권 주자들을 필두로 강공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도중 기사를 접하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임을 뻔히 알고 있을 터인데 아랑곳 않고 또 도발을 감행했다"며 "정말 구제불능의 집단"이라고 실시간 논평을 했다.

 

당권 주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술핵 재배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이라는 전날(1일) 발언에 맹공을 가했다.

 

'한국형 핵공유'를 내건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울릉도 서북쪽 바다가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를 공격할 때 무슨 수로 막아낼 건가"라고 따져물었고, 조경태 의원은 "그(이 대표)의 말이 일고의 가치도 없고 무책임한 말"이라며 이 대표에게 핵무장 토론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2일) 비대위 회의에서 원전 해외수출과 함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K-원전' 수출 재개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알리는 푸른 신호"라고 강조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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