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중진 회의 열어 ‘이태원 국조’ 당내 의견 수렴

2022.11.11 14:46:43

원내대표 주재로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
“국정조사·예산 심사 등 현안 의견 청취”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석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등 현안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오전 원내대표와 3선 이상 의원들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오전 10시에는 4선 이상 의원들과, 오전 11시에는 3선 의원들과 연쇄 접촉했다.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14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야권의 국정조사(국조) 요구를 수용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간담회 참석자들 대다수는 "국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 의원들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가장 진상 규명을 빨리하는 방법"이라면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조 요구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주 원내대표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조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장외투쟁까지 하는 민주당의 정략적 요구이기 때문에 단호히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는다"며 "3선 이상 의원 열일곱 분의 이구동성 의견"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언급하며 "민주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다시 의원님들과 별도의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전날 열린 본회의 보고를 거쳐 후속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야3당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를 설득하고 있으나 불참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통과시켜 야당 의원들로만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발동시킬 계획이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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