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김기현 3시간 독대...당권 출마 논의 가능성

2022.12.05 06:09:43

11월30일 관저에서...저녁 식사 독대
김기현 만찬 뒤 주호영도 관저 찾아
金, 민주노총·서해관련 잇단 강경 발언
‘친윤’ 주류내부 교통정리 최대 관건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을 지난달 30일 대통령 관저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권 도전 관련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부터 약 3시간 가량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자 없는 독대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그 전(前) 주인 지난달 25일 당 지도부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했고, 그보다 며칠 전에도 권성동 의원 등 당 핵심 의원들을 초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론에 알려진 관저 만찬 중 독대 형식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이 관저를 떠난 뒤인 오후 9시께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조직을 순회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민주노총 파업 상황·서해상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 등 정부 차원의 핵심 현안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주류 주자군에 경쟁력이 있어 주류 그룹 내 '교통정리'가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주류 그룹에는 김 의원 외에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 등 잠재적 주자가 다수 있다.

 

주류 그룹은 전당대회를 현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내에 치르고, '당심' 비율을 현행 70%에서 80~90%로 상향하는 논의에 착수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