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 출마 “예의 주시하는 상태”

2022.12.08 06:54:49

“여러 가지 방면에서 생각 가지고 있어”
전대룰 변경 “불필요한 논란 일으킬 수 있어”
주호영 '주자 성에 차지 않아'발언, “고질병”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가 7일 대구에서 당 대표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청년 4.0포럼’이 개최한 ‘특별기획 청년 33인이 초청한 리더에게 청년의 길을 묻다’에서 특강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을 더 하고 싶지만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느냐에 대한 가늠자라는 면에서 계속 주시하고 있다. 좋은 모양으로 전당대회가 갈 수 있다면 제가 꼭 나서야 하는 생각이지만 여러 가지 방면에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 “당 대표 선출에 있어서는 당원의 뜻을 더 존중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미 전당대회가 시작된 것 같은데 룰을 바꾸는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뒤 “당권주자들이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당 대표 출마 조건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모든 당내 주자들을 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비판한 부분은 우리 당의 고질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는 첫 번째, 당내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것, 두 번째, 야당 발목잡기에 대해서는 단호하지만 포용할 능력으로 투쟁해야 할 것은 투쟁하고 포용해야 할 것은 포용하는 후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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