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반도 비핵화 목표 바뀌지 않을 것”

2022.12.14 06:19:27

"北 위험한 행동 즉각 중단...평화 대화 복귀 촉구”
“EU 독자 제재 박수…전 세계 동맹‧파트너와 협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국무부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대북 정책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우리는 행정부 초기 대북 정책에 관한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했다"라며 "검토 결과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대단히 중요한 목표로 식별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삼국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협의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공통 목표를 두고 "이를 재검토하는 일은 백만 년 동안 없을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약간은 다른 표현일 수 있지만 한국 카운터 파트로부터 들었듯, 나는 이것이 바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한·미·일 및 양자 협의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대응 협력을 논하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가 북한의 최근 활동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계속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에 우려를 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삼국이 발표한 동시 대북 독자 제재 및 향후 추가 수단 활용에 관해서도 논했다고 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과 지독한 인권 침해 및 유린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제고할 필요성도 강조했다"라며 "북한에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의 즉각 중단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한·미·일 캄보디아 프놈펜 정상회담에 이어 이뤄졌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 문제에 관한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삼자적 협의와 한국·일본 동맹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약속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개인 8명과 단체 4곳을 독자 제재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의 독자 제재다. 이에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런 EU 행보가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도전에 발 맞춰 대응할 많은 파트너와 동맹을 보유했다"라며 "이런 파트너와 동맹은 인도·태평양을 넘어서며, 유럽 내 우리 동맹도 포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유럽 동맹이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로 구체적 조치를 취한 데 박수를 보낸다"라며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세계 전역의 동맹·파트너와 협력한다"라고 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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