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의원총회...‘이재명 체포동의안’ 처리 의견 수렴

2023.02.21 07:11:34

체포동의안 부결 우세...자유 투표 방식 채택할 듯
‘대장동·김건희 특검’, 양곡관리법 추진 현황 보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에 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민주당은 오늘(21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포함한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진 않고 자유 투표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대표가 직접 의원총회에서 비공개로 부결 당위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야는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한 뒤 27일에 체포동의안을 표결키로 합의했다.

 

당 내에서는 체포동의안은 부결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당하게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지난 20일 "이 대표를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강성 그룹도 있지만 그와는 별도로 검찰의 수사 태도, 지금까지 믿음을 주지 못한 행태 이런 것을 볼 때 검찰의 손을 들어주기가 어렵다는 입장이 많다"고 설명했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이 당론으로는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하지도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초에 체포동의안 표결이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론 채택의 실효성이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선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사건 특검 추진 보고와 이상민 장관 탄핵 TF 활동 보고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원내 상황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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