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열려

2023.03.02 06:33:41

시민단체, 서울광장서 ‘범국민대회’...日 대사관 행진
정의연, 제1천585차 수요시위...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전광훈 목사 주도 ‘천만국민대회’ 삼각지역까지 행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한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가 오후 내내 열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용산역 광장에서 설치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합동 참배하고 일본의 강제 동원 사죄 및 배상을 촉구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정오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천585차 수요시위를 열고 정부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5)는 약 3년 만에 수요 시위 현장에 나와 위안부 문제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회부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는 서울광장에서 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를 진행한 뒤 일본대사관으로 행진했다. 이날 대회에서 강제 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평화인권훈장을 받았다.

 

시민단체 주권자전국회의는 종로 탑골공원 앞 삼일문에서 '3·1혁명 제104주년 대한국민 주권선언 선포식'을 했다.

 

함세웅 신부, 이부영 전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 "검찰 독재와 민생 파탄, 전쟁 위기, 기후 위기를 막자"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 단체는 광화문 일대에서 수만명 규모로 모여 대규모 집회를 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3·1절 천만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실 근처인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등 일부 단체는 수요시위가 열리는 소녀상 인근에서 대형 일장기를 흔들며 '반(反) 수요시위' 집회를 했다.

 

오후 3시부터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가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했다. 참가자 500여명(경찰 추산)은 이후 태극기를 들고 청계광장 방면으로 행진했다.

 

보수 단체 집회와 행진으로 한때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의회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차선이 전면 통제되고 행진 구간 곳곳도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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