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요금 하반기 300원 오른다

2023.03.10 16:50:43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 시의회 조건부 통과
지하철 추가거리 인상은 동결...4월 물가심의위 확정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시의회가 지하철·버스요금을 300원 올리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300원 또는 400원을 인상하는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교통위원회가 상정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앞서 7일 교통위 임시회에서 가결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에는 대중교통 적자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300~400원 인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 인상하는 내용도 있다.

 

또 지하철은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을 10∼50㎞ 구간에서 5㎞마다 100원에서 150원, 50㎞ 초과 시에는 8㎞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50원씩 올리겠다고 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은 기본거리 초과 시 5㎞당 현행 100원이 아닌 150원을 부과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교통위는 원안 가결하면서 기본 인상 폭을 300원으로 하고 지하철 추가거리 요금은 동결하라는 ‘조건부 동의’ 부대 의견을 달았다.

 

이밖에도 경제적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낮은 현금 이용률을 고려해 현금과 카드요금을 통일하라고 제시했다.

 

조정안은 4월 중 열릴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요금 인상은 시의 방침에 따라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4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기 전까지 후속 논의 과정에서 시의회 의견을 참고해 최종 조정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76명 전원이 지난달 공동 발의한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보전 촉구 결의안’도 통과됐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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