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기현, 월 2회 정례 회동...“당정 소통 강화”

2023.03.14 07:41:41

“당정 하나돼 국민 위해 힘껏 일해나가자 뜻 나눠”
“김기현 대표 당정 정기 만남 제안, 尹 대통령 수락”
“구체적인 회동 성격·내용은 추후 논의 이뤄질 것”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정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매달 두차례 정도 정기 회동을 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병민 최고위원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회동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 축하, 새로운 지도부 출발 덕담이 주를 이뤘고 당정이 하나돼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나가자는 뜻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기현 대표가 먼저 당정 간 정기적인 만남을 제안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양측은 월 2회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정기회동과 관련 "오늘 막 이야기가 나온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과 김 대표 두 사람이 따로 만난 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다같이 만난 자리이기 때문에 두분간 회동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이 진행됐고 대선부터 함께한 여러 인사들이 있었던 만큼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가졌다"고도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에 당부한 사항'에 대해 "당과 정부가 한 뜻으로 함께 일해 나가자는 당정간 함께 일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정책적 면에서 해야 될 일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정부와 당이 한마음으로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의지를 함께 다진 자리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화합 강조 말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사안이나 사례를 들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이기 때문에, 정부가 함께 일하는 내용들, 집권당이 정당으로서 국민께 정책성과를 함께 보여야 될 일들이 있을 거다. 그런 측면에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함께 정부와 손발을 맞춰서 집권당이 일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대통령 뿐 아니라 당대표, 최고위원 모두가 함께 공감했고 당정이 하나 돼서 함께 열심히 나아가자는 뜻에 의기투합했다"고 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윤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방일하는데 한일관계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도부도 참석했고 정 전 비대위원장이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 얼마 전 일본에 다녀와서 일본에 다녀온 내용 함께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외교적인 사안이기에 만찬 내용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워낙 많이들 뉴스에서 다뤘던 실리콘 밸리 은행 관한 내용부터 경제현안 등등 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만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장예찬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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