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16~17 日 방문...한일 관계정상화‧협력 강화

2023.03.14 16:36:27

“12년간 중단된 양자 정상방문 재개...중요 이정표”
동포간담회‧정상회담‧정‧재계 인사 만남‧게이오대 특강
강제징용 해법‧對 한국 수출규제‧지소미아 등 논의
양국 정상 공동선언문, 공동기자회견 발표할지 관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방문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고, 한일 대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게이오 대학에서 특강도 예정돼 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12년간 중단된 양자 정상방문을 재개하는 것으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도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현지동포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 이행을 포함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경제관계 정상화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한일 간 안보현안도 테이블에 오른다.

 

정상회담을 마치면 양국 정상이 공동선언문 발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

 

17일에는 한일교류를 지원하는 친선단체인 한일의원연맹,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주요 인사를 만난다. 이 자리에는 아소 다로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일 재계 인사들의 ‘한일 경제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교류활성화와 민간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한일 경제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관련해 “양국 경제계가 협력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게이오대학교에서 한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에서 미래 한일 관계 주역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강연 후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일에 동행하는 김 여사도 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일과 관련해 김 실장은 “경색된 한일 관계자 정상화 단계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의미”라며 “양정상은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 관계 전반의 정상화 방안과 다양한 이슈의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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