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2분기 영업익 103%↑ETC 안정적 성장 견인

2025.08.25 07:00:01

매출액 1897억원…전년동기대비 11.2% 증가
“헴리브라, 혈우병 환자 운동 중 출혈 예방”
이 회장 “향후 모든 변화는 시장과 환자 중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JW중외제약이 올해 2분기에도 전문의약품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JW중외제약의 주력 제품인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결과이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리바로젯’은 2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5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JW홀딩스 “모두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지난달 1일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 JW신약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Together for 80, 우리의 약속’을 개최하면서,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홀딩스의 지향점을 담았다. 이번 약속을 계기로 고객의 삶 전반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인 JW는 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 환자 중심의 사고 방식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안심이라는 가치를 구현해 나간다고 선포했다.

 

이날 이경하 JW홀딩스 회장은 “앞으로의 모든 변화는 시장과 환자 중심이어야 하며, JW는 환자에게 ‘안심’으로 기억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존중의 실현에는 도전정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실천해 나갈 때 JW는 환자에게 진정한 의미를 지닌 기업이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JW중외제약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의 3년 연평균성장률(CAGR)을 10% 이상으로 높이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난 3월 21일 공시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년 평균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30% 이상 증액하고, 3년간 200억 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런 고부가가치 제품의 성장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바로젯·헴리브라’ 등 전문의약품 실적 견인

 

JW중외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R&D) 자금은 252억6,000만 원으로, 전년 165억4,300만 원 보다 약 53% 급등하였다. 이는 상위 10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4%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1,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은 25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5.3% 성장했다.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는 총 474억 원으로 18.4% 증가했다.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53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0.5% 증가한 6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4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액제 부문은 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3.1% 성장한 200억 원, 기초수액은 202억 원으로 2.5% 증가했다.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는 1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15.9% 성장했다.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운동 중 출혈 예방 효과 입증

 

JW중외제약의 주력 제품인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은 전문의약품 연구에도 큰 견인을 하고 있다.

 

일례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운동 데이터와 출혈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

 

지난 11일 중외제약에 따르면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으로,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일본 도쿄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카게히로 아마노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평균 연령 29.7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전자 환자보고 애플리케이션 ‘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를 통해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운동과 강도, 출혈 여부,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환자 129명의 연간출혈빈도(ABR) 중앙값은 0.5회로 나타났다. 운동과 연관된 출혈은 단 2건으로 농구를 하던 중 공에 맞아 발생한 외상성 출혈과 낚시 중 발생한 출혈이었다. ‘헴리브라’와 관련한 약물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헴리브라를 투여받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자들이 수행한 운동이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수준과 유사했다는 점에서 헴리브라를 통해 출혈 위험 증가 없이 일반인과 같은 활동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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