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모두 불법 비상계엄 당시 헬기 착륙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2026.03.11 20:44:28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결의가 진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다섯 가지 후속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에 모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계엄군 헬기가 내렸던 그곳에서, 민주주의의 심장인 국회가 짓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 안일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복당시켜 달라”며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 채로 내버려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고성국 등 당내 극우 인사들을 즉각 제명 출당시켜야 한다”며 “낡고 극단적인 목소리와의 결별이야말로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겠다는 가장 확실한 행동이자 증명이다”라고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장동혁 당 대표에게 “장동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 1심 판결 당시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절연을 주장하는 세력'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며 “당이 공식적으로 절연을 결의했다면 먼저 절연을 외쳤던 동지들을 향해 쏟아냈던 비난부터 거두어들이고 사과하는 것이 상식이다”라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 철회도 촉구했다.

이광효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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