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전반에만 84점을 몰아치면서 덴버 너기츠를 완파했다.
포틀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덴버와의 경기에서 전반부터 승기를 잡은 끝에 130-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9~10일, 12~13일 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는 가운데 연승을 달린 포틀랜드는 1쿼터에만 39점을 올렸고, 2쿼터에 45점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피곤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전반이나 후반에 기록한 84점은 포틀랜드 구단 통산 기록에 2점 모자르는 것이다. 포틀랜드가 전반 또는 후반에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것은 86점으로 1986년 1월6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이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포틀랜드의 야투 성공률은 51.1%에 달했다. 3점슛 성공률도 48.5%로 높았다. 3점슛 33개를 시도해 16번을 성공했다. 포틀랜드가 이날 얻은 자유투 29개 가운데 놓친 것은 5개 뿐이었다.
포틀랜드 선수 가운데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데미안 릴라드가 3점포 5방을 포함해 27점을 올리고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로빈 로페스(19득점 5리바운드)와 크리스 카만(16득점 7리바운드), C.J.맥콜룸(16득점 7리바운드)도 팀의 대승에 힘을 더했다.
포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고, 6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근 연패 중이었던 덴버는 포틀랜드의 상승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부터 승기를 내준 덴버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6패째(1승)를 떠안았다.
타이 로손이 32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는 포틀랜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 이미 25-15로 앞서며 흐름을 주도한 포틀랜드는 2쿼터 초반 카만이 맹활약을 펼쳐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스티브 블레이크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린 후 57-39까지 앞섰다.
전반 막판에 위즐리 매튜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3점포를 연달아 터뜨린 덕에 포틀랜드는 84-5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포틀랜드는 3쿼터 중반까지 4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으나 점수차가 워낙 커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3쿼터 막판에는 릴라드가 3점포 세 방을 터뜨린데 힘입어 111-78로 리드를 지켰다.
3쿼터에 이미 승기를 가져온 포틀랜드는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뉴욕 닉스는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95-97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뉴욕은 종료 4초를 남기고 카멜로 앤서니의 3점포로 95-96으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앤서니가 27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한 가운데서도 패배한 뉴욕은 6연패에 빠졌다. 뉴욕은 7패째(2승)를 떠안았다.
올랜도는 에반 포니어의 활약에 힘입어 신승했다. 그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8점을 터뜨려 올랜도 승리에 앞장섰다. 니콜라 부셰비치가 20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올랜도는 시즌 3승째(6패)를 따냈다.
워싱턴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7-103으로 물리쳤다.
27득점 11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친 간판 스타 존 월의 활약 덕에 승리를 챙긴 워싱턴은 2연승을 달려 6승째(2패)를 올렸다.
브랜던 제닝스(32득점 10어시스트)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디트로이트는 3연패에 빠지며 6패째(2승)를 기록했다.
◇NBA 13일 전적
▲포틀랜드 130-113 덴버
▲올랜도 97-95 뉴욕
▲워싱턴 107-103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100-97 유타
▲오클라호마시티 109-94 보스턴
▲인디애나 81-75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109-102 LA 레이커스
▲피닉스 112-104 브루클린
▲휴스턴 113-101 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