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원균의 모함으로 백의종군했으나 원균이 왜군에 패배하면서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됩니다. 남은 배는 고작 12척. 조정에서는 불안감에 휩싸여 후퇴를 권유했으나 이 장군은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고 하찮은 신하(이순신 장군)는 죽지 않았다(尙有十二微臣不死)’는 장계를 올리고 나아가 명량해협에서 왜군 선박 수백척을 수장시키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충무공의 우국충정과 자신감이 진하게 배어나오는 이 장계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포자기에 빠지지 않는 용기 있는 정신의 위대한 승리를 잘 말해 줍니다. 충무공은 ‘고작 12척으로 어떻게 대군과 싸우냐’과 말하는 대신, ‘12척이 남아있고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는 ‘승리하는 자의 마인드’를 제대로 갖추었던 셈입니다.
<시사뉴스>는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자리를 지키며 우리 언론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19년을 승리의 마인드로 달려왔기 때문이며, ‘尙有十二微臣不死’를 외치며 용기를 준 독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는 여전히 정론직필의 정신이 살아있고, 채찍질을 잊지 않는 독자들이 계십니다. 지난 19년 동안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주신 <시사뉴스>의 진정한 주인인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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