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철거 앞둔 대전 오류동 157번지 특별방송

2015.12.22 08:14:15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철거를 앞두고 있는 대전시 중구 오류동 157번지가 방송을 탄다.

TJB(대표이사 강선모)는 100년 역사의 대전, 그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오류동 157번지(세이백화점 맞은편)의 철거전 마지막 6개월을 기록한 '특집다큐 오류동 157번지(연출 최윤호, 촬영 이세훈)'를 2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여름 태풍과 장마에 위태로이 서 있는 대전시 중구 오류동 157번지의 낡은 건물은 한 때 풍한방직에 근무했던 사람들의 기숙사로 한 칸 한 칸 쪽방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추억이 담겨있다.

평생 방직공장 직조기계(미싱)을 돌리며 살아오신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삶을 통해 대전역 철도 개통과 한국전쟁, 그리고 지독히도 가난했던 시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비록 건물은 철거되지만 그 속에 담긴 소중한 대전 100년 역사의 또 다른 한 장을 기록했다.

TJB 관계자는 "누군가에겐 그저 낡고 보기 흉한 건물이 철거되는 것이겠지만, 그 속엔 오늘의 우리를 키워낸 부모세대의 눈물 배인 삶과 가족들의 사랑이 있었다"며 "그 살아있는 역사가 사라지기 전 '오류동 157번지의 마지막 6개월'을 영상에 담아 그들과 함께 우리네 부모님, 자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오래도록 그리워하고 회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종림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