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천공 관여 의혹 제기' 김종대·김어준 고발…경찰 수사 착수

2022.12.07 10:41:02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정에 '천공'으로 불리는 역술인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그가 출연했던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 김어준씨가 고발 당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통령실이 김 전 의원과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이날 배당받아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역술인으로 알려진 '천공'이 관여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4월께 천공이 김용현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고, 이후 한남동 외교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낙점됐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실은 방송 내용에 대해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며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허위사실이 이슈화되지 않자 김 전 의원을 패널로 불러 허위 사실 재확산에 관여했다"며 김 전 의원과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달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조명'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 역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 중이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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