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10시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
박 원내대표 연설문의 핵심 키워드는 '헌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헌법정신'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정 기조를 과감하게 전환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또 각종 사회참사와 재난을 지적하고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다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의 남발도 환기시킬 전망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21번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민생 외면'과 '국회 무시'로 간주하고, 이런 국정운영에 따른 부담은 국민에 전가됐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의정 갈등이 의료 대란 사태로 이어진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 기구 설치도 제안할 예정이다.
딥페이크(불법합성물) 성범죄 근절과 민생회복특별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여당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채해병 특검법'과, 주가 조작 등 김건희 여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처리 방침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검찰 독재'와 '민주주의 위기'를 부각하는 내용도 연설문에 담겼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저출생 문제, 사회 양극화 등 국가 미래 어젠다에 대한 제언도 예상된다.
5일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