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가 1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9월4주차)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29.9%, 민주당은 43.2%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9.2%, 개혁신당 4.3%, 진보당 1.8%, 기타 정당 2.3%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3%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차이는 13.3%p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5.3p 하락하고, 민주당은 4.0%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서울(11.0%p↓), 대구·경북(8.3%p↓), 인천·경기(4.7%p↓), 대전·세종·충청(4.5%p↓), 60대(18.1%p↓), 20대(8.5%p↓), 40대(7.9%p↓), 중도층(6.2%p↓), 보수층(2.3%p↓), 진보층(2.1%p↓) 등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7.4%p↑), 인천·경기(2.4%p↑), 대전·세종·충청(2.5%p↑), 대구·경북(11.1%p↑), 부산·울산·경남(4.9%p↑), 중도층(4.7%p↑), 보수층(2.3%p↑), 진보층(2.2%p↑)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여진으로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첫 20%대에 진입했다"며 "김 여사 공천 개입 논란 또한 저해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