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가 출간한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인 ‘두 점 이야기’(요안나 올레흐 글, 에드가르 봉크 그림, 이지원 옮김)가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됐다.

사업회는 2022년부터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를 기획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사업회와 사계절출판사는 총 8권의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했다.
‘두 점 이야기’는 볼로냐 라가치상(매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기간에 아동 도서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 어메이징 북셸프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됐는데, 이 부문은 유엔(UN)의 2030 의제인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탐구한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는 분야다. 향후 선정 도서는 2025년 볼로냐 도서전뿐 아니라 2026년 뉴욕 UN 본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선정작인 ‘두 점 이야기’는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독자가 직접 타공판을 이용해 대답을 찾아가는 참여형 논픽션 그림책이다. 여성을 상징하는 분홍 점과 남성을 상징하는 파랑 점을 사용해 성역할과 평등에 대한 의식을 일깨운다.
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민주인권그림책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담은 민주화운동기념관과 관련해 기획된 만큼 그림책을 통해 일상 속 민주주의와 인권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 8권의 시리즈로 구성된 민주인권그림책은 올해 6월 개관 예정인 민주화운동기념관 전시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