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395번! 김인순 선수!"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보디빌더 대회 '2015 나바 WFF 코리아 챔피언십' 현장, 사회자의 호명에 잠시 술렁이던 장내는 곧 곳곳에서 터져 나온 환호로 뒤덮였다.
환갑을 앞둔 가수 인순이(58)가 보디빌딩에 도전했다. 앞서 인순이의 에이전시 휴맵컨텐츠는 인순이가 '2015 나바 WFF 코리아 챔피언십'의 여자 스포츠 부문과 퍼포먼스 부문에 출전한다고 알렸다.
인순이는 지난 7월 발표한 도전과 꿈에 대한 신곡 '피노키오'를 준비하면서 보디빌더에 도전하게 돼 배우 권상우의 트레이너와 함께 3개월 동안 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진행된 여자 스포츠 부문에서는 입상에 실패했으나 오후 보조댄서 두 명과 함께 한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인순이는 탁월한 쇼맨십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포즈와 무대매너로 관중의 환호와 플래시 세례를 이끌어냈다.
인순이 측 관계자는 "인순이가 함께 오른 선수들은 1년 이상 대회를 준비한 분들이기 때문에 상을 받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며 "올해는 참가에 의의를 두지만 한 해 동안 열심히 운동해 내년에 다시 출전해 수상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