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올해 20주년을 맞은 밴드 '걸'이 8년 만에 4.5집인 미니앨범 '20주년 프로젝트'를 발매했다고 음반유통사 미러볼뮤직이 24일 밝혔다.
2007년 발매된 걸의 정규 4집 이후 처음이다. 걸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MBC TV 드라마 '사춘기'에도 삽입됐던 히트곡 '아스피린'으로도 유명한 걸은 95년도에 데뷔했다. 당시 진지하고 무거운 사운드의 록 밴드와 달리 로큰롤과 소프트 록에 기반을 둔 듣기 편한 음악을 선보였다.
또 화려한 색상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역시 당시로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미러볼뮤직은 "일본에서 유행 중인 비주얼 록의 스타일을 국내에서 시도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위험천만한 모험이었으나,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음악 방송 차트 1위에 오르고 60만 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킹 크림슨의 향' '어느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의 마지막 일기' '스위트 드림(Sweat Dream)' 등이 실렸다.
세월이 흐른만큼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우울한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미러볼뮤직 관계자는 "걸의 전 곡을 작사·작곡한 김성하는 이번 프로젝트 앨범에서 기존의 로큰롤이 아닌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바탕으로 우울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