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배달음식, 가공식품의 섭취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배달음식, 가공식품들은 탄수화물, 단백질뿐만 아니라 포화지방이나 화학조미료,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반면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는 적게 포함돼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소 별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한데 현대인들의 비타민, 미네랄 섭취는 매우 부족하다. 부족한 비타민, 미네랄 섭취를 위해 간편하게 영양 보조제를 먹는 이들도 많지만, 더 신경 써서 건강한 식품으로 섭취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먹는 식품 가운데 비타민과 미네랄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채소와 과일이다. 대표적으로 당근에 많은 비타민A는 피부와 눈 건강, 오렌지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 향상과 피로회복, 참외에 풍부한 엽산은 빈혈 예방, 샐러리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 케일에 풍부한 칼슘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채소,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뿐만 아니라 항산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보라색 안토시아닌, 빨간색 리코펜, 녹색 루테인, 주황색 베타카로틴 같은 컬러 영양소로 불리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제7의 영양소로 불리는 파이토케미컬은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식물성 화학물질로서 항산화 작용, 면역증강, 항염증 작용, 항암 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뇌세포의 보호 및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예방을 위해 채소, 과일 1일 섭취 권장량으로 최소 400g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은 하루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5접시 이상 섭취하라는 내용의 '5 a day', 영국은 하루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라는 'Eat 5 colors a day' 캠페인을 진행할 정도로 채소,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채소, 과일을 섭취할 때는 잎, 줄기, 뿌리, 열매를 통째로, 데치거나 삶지 않고 자연 그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생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그시 눌러 짜는 저속착즙방식으로 만든 녹즙, 생즙으로 먹는 것도 효과적인 체내 흡수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