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충격의 탈락....박장혁, 왼손 부상 기권

2022.02.08 06:07:42

한국 쇼트트랙 불운 겹쳐 노메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졌고 결국, 3조 4위에 그쳐 탈락했다.

 

최민정은 초반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순조롭게 레이스를 풀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 곡선에서 직선으로 넘어갈 때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준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4년 전 평창 대회 때도 이 종목에서 실격을 당해 메달을 놓쳤던 최민정은 또 다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국 쇼트트랙도 오랜 염원인 여자 500m 금메달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 대표팀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남자 1,000m 준준결승 레이스 도중 충돌해 왼손을 다쳤다. 그는 어드밴스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기권했다.

 

박장혁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치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다. 시겔이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다 박장혁과 접촉이 발생했는데, 무게 중심이 흔들린 박장혁이 그대로 넘어졌다.

 

이어 박장혁은 뒤따르던 우다징(중국)과 추가 충돌했다.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왼손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심판은 의료진을 불렀고, 박장혁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겔은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박장혁은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기권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장혁은 왼쪽 손가락 위쪽이 찢어졌다”라며 “이 종목만 기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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