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와 협상, 정상회의로 갈 만큼 진전되지 않아"

2022.04.03 16:32:59

 

"러, 크름반도·돈바스에 입장 변화 없어"
"양국 협상, 정상회의 넘어가기는 부족"
앞서 우크라 측 '협상에 진전' 주장 반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협상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텔레그램 계정에 "합의문 초안은 정상회의에 제출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크름(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반복해서 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대통령 간 직접 협의로 넘어갈 만큼 진전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 측이 양측 협상에서 일부 긍정적 변화가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 데이비드 아라카미아는 우크라이나 TV 채널을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양국 간 합의문 초안이 대통령 간 직접 협의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진전이 있었다"며 "러시아 측이 크름반도 문제를 제외한 모든 입장을 수용한다는 공식 답변을 구두로 내놨다"고 말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터키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도 언급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합병한 크름반도가 러시아 영토라는 점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분리독립을 인정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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