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심도 빗물터널 빙문 "침수방지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해야"

2022.08.23 16:32:08

"서울시, 11년 전 상습침수지역 7곳 대심도 빗물터널 건축계획 실행했어야"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에 우선 설치해야…기재부·환경부 적극 지원하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막기 위한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3일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기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이 찾은 '대심도 빗물터널'은 간단하게 말해 지하에 설치된 대규모 터널이다. 큰 비가 내리면 인근 지역의 물이 이 터널로 빠진 뒤 호우가 끝나면 인근의 하천으로 빗물이 빠질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신월동의 대심도 빗물터널은 수영장 160개 분량의 물(약 32만㎥)을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지하저류시설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신월동, 화곡동 등 인근 지역(총 12.5㎢)에 내린 빗물이 일시에 저장되며 비가 그치면 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물이 배출된다.

윤 대통령은 이 곳을 둘러보며 "서울시에서 2011년에 발표한 상습침수지역 7곳의 대심도 빗물터널 건축계획이 당초대로 설치됐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상습 침수지역이던 신월동은 2020년 대심도 빗물터널 시설이 운영된 뒤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벌어지지 않았다. 올해 폭우에도 수해 피해는 거의 없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나라도 6~7월 장마철이 지난 뒤 다시 폭우가 내리는 양상이 고착화됐다"며 "전례 없는 기록적인 폭우가 언제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과 같은 근본적인 도시안전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침수 우려가 큰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 우선적으로 신월동과 유사한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환경부가 서울시를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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