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비대위원 “이준석 대표, 넘어서는 안 될 선 넘어”

2022.09.19 10:42:38

“부부싸움도 넘어서는 안 될 선 있어”
“정치‧외교 분야에선 사법 자제 필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이준석 대표도 상당 부분 하고 싶은 말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그런 선들을 많이 넘어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당 윤리위 결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놨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부싸움을 해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며 “부부가 완전히 이혼을 결심하고 헤어지려고 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과거에 박지원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인가요? 그분이 만약에 이준석 대표처럼 자기 당에 대해서 우리 당은 가짜 상품을 팔았고 양두구육이었고 그다음에 신군부와 같다 식의 발언을 했다면 과연 이른바 ‘개딸’이라는 분들은 과연 발언한 당사자를 어떻게 처리했을까”라며 “그동안에 국민의힘의 당원들이라든가 의원들이 받은 상처가 적지 않다”고도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SNS에 해당 발언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와 관련해선 “(1차징계)당헌당규에 의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나왔는데 그보다 추가 징계는 더 높아질 걸로 보인다”면서도 “윤리위에서 결정하는 것이어서 당 비대위가 아니라 비대위원장이나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 기간에 윤리위를 열어 빨리 처리하려 한다는 지적에는 “지금 이준석 대표는 오비이락이라고 표현을 하시면서 마치 윤리위가 경찰과 사전 교감을 다 해서 무슨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는 것처럼 그런 뉘앙스를 풍기시는데...윤리위가 개최된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에 제가 깜짝 놀라서 정진석 비대위원장한테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잘 모르시더라”며 사전 교감설을 일축했다.

 

법원의 28일 예정되어 있는 가처분 심리와 관련해서는 “사법부가 자제해야 할 사법 자제가 필요한 분야가 저는 외교와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적인 결단을 내리는 부분에 사법이 개입하기 시작하다가는 뒤죽박죽이 되는 이런 상황이 온다”며 법원에 견제구를 날렸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