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프레디맥은 이번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6.66%에서 급등하며 금융위기 당시 최고치를 웃돌았다. 1년 전에는 평균 3.05% 수준이었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급등했다. 지난 8월 이후 2%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최근 상승세는 특히 주택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등이 주택 수요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