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잇달아 폭로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배신감을 느껴" 태도를 바꿨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뇌물수수 등의 재판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내가 착각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의 폭로에 대해 "저는 진짜 형들인 줄 알고 생각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고 이제는 제 것만 하면 되니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자금의 용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결고리 등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신의 차량에 올랐다.
유 전 본부장은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일 자정께 구속된 지 약 1년여만에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당시 위례자산관리에게 유리하도록 특혜를 줬다는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로 지난달 26일 또다시 기소(불구속)되기도 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 "셋이 호주에서 같이 골프치고 카트까지 타고 다녔으면서"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검찰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현금 8억원을 이 대표의 대선 자금을 이유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