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상황실과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의료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사망자 유족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국정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고통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께 국립중앙의료원 상황실을 찾아 의료 관계자들에 "아직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 정부는 가용 의료체계를 총동원해 부상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해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상황 관리의 컨트롤타워"라고 당부하며 "현장에서 환자 이송과 치료에 부족함이 없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립중앙의료원에도 부상자와 사망자분들이 이송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상자 치료에 힘써주시고 특히, 사망자와 그 유족들에 대한 지원도 세심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에서 그는 이태원 사고의 부상자를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모신 병원 빈소와 부상자가 계신 또 다른 병원 응급진료센터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는 "빈소에 서 계신 아버님, 수술실 복도에 앉아계신 어머님께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는가. 이런 일이 일어나 참담할 따름이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로 많은 국민께서 충격을 받으셨을 줄 안다"면서 "국정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고통스러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사망자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또한 부상 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