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튀르키예에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민관이 함께 마련한 구호 물품을 하타이주 사만닥 소재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전달했다.
18일(현지시간) 긴급구호대 2진은 텐트(매트 포함) 1030동과 담요 3260장, 침낭 2200장 등 총 55t(총 10억 원 상당) 상당의 구호 물품을 현지 당국에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규호 2진 긴급구호대장(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AFAD 물류센터에서 열린 물품 기증식에서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튀르키예군이 출항했던 이스켄데룬 근처에서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양국 우호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월드비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등 민간긴급구호단체 소속 단원(4명)도 이번 기증식에 참석해 민간 기증 구호물품을 정부 조달 구호물품과 함께 전달했다.
AFAD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구호물품이 지진 피해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고, 현장에 있던 튀르키예 군 관계자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