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은 오늘(21일)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충청권 당심잡기에 나선다. 제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북·전남에 이은 네 번째 합동연설회다.
이날 오후 2시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당 대표 후보 4인은 7분씩,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4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5분씩 정견 발표를 진행한다.

중도 성향이 강한 충청권에서 열리는 연설회인 만큼, 후보들은 지역별 맞춤형 공약과 외연 확대를 약속하며 당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은 전체 선거인단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날 TV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고간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안 후보의 과거 정치 이력을 둘러싸고도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연설회 참석 전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현충사는 지난 2021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듬해(2022년) 4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다.
안 후보와 황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연설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천 후보는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여론전을 통해 최근의 여론조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에 이어 ▲23일 강원(홍천실내체육관) ▲28일 대구·경북(대구 엑스코) ▲3월2일 서울·인천·경기(경기 고양체육관) 등 3차례의 연설회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