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수출전략회의’ 주재...올해 수출 목표 6,850억 달러

2023.02.24 08:59:13

“원전‧방산‧해외 건설 등 12개 분야 적극 지원”
“K콘텐츠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최선 다해달라”
“제조업 분야 수출 지원 위해 세액공제 더 확대”
“갑자기 수출? 세상 바뀐 것을 모르는 이야기”
“정부가 도와주고 후원하는 자유무역 체제”
“민관이 ‘팀 코리아’ 원팀으로 뭉쳐 수출확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수출 목표를 6,8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작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모두 힘껏 사투를 벌여서 사상 최대인 6,836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작년보다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원전, 방산, 해외 건설, 농수산 식품, 콘텐츠, 바이오 등 12개 분야에 대한 수출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케이(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K콘텐츠를 패션, 관광, 식품, IT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조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조업 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차 전지와 전기차 분야의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날 마무리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4차 수출전략회의 마무리발언에서 "경제 발전을 하고 나서 갑자기 수출 드라이브냐, 그리고 이것을 왜 대통령이 챙기느냐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다"며 "그렇지만 그것은 세상이 바뀐 것을 모르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들이 국가 지원을 받으면 안 되고 각자의 힘만으로 뛰라고 하는 자유무역 체제가 아니라 국가가 도와줄 수 있는 만큼 도와주고, 뒤에서 후원하는 그런 자유무역 체제로 바뀌었다"며 민관이 '팀 코리아'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도 국가가,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고 도와주지 않는 나라가 없다"고 했다.

 

한미간 현안 중 하나인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언급하며 "주무 부서야 상무부나 재무부이지만, 이걸 패키지로 다루는 것은 결국 백악관"이라며 "그렇기에 우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도 국가가,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고 도와주지 않는 나라가 없다"보낼 수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출전략회의는 지난해 11월 23일 첫 회의 이후 약 3개월간 4차례 열렸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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