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04주년 3·1절 기념식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진행된 후 4년 만의 정상 개최다.
이날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사회 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지난 3년 동안 개최된 3·1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각계각층의 국민이 참여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기념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3·1운동 유적지 등에서 사전 촬영한 영상 낭독과 당일 기념식장 현장 낭독으로 구성됐다.
영상 낭독은 뮤지컬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 정성화 배우 등이, 현장 낭독은 독립유공자 고(故) 김낙원 선생의 증손녀인 김희경씨,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6개 대회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박지원 선수 등이 참여했다.
이날 104명이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920년 8월부터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함경도 일대에서 단원 및 군자금 모집 활동을 펼친 고 김언배 선생의 후손 김종순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은 기념식에서 포상을 직접 받았다.
포상 수여식에 이어 1919년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한 '1919 독립의 횃불' 등 기념 공연이 이어진다.
만세삼창은 독립유공자 고 김상옥 열사, 고 권준 선생, 고 장진홍 선생 등의 후손들이 선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