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9-10월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공연과 전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을 추천한다. 전통 음악과 태권도가 어우러진 무대, 개관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과 다채로운 무용 공연을 만날 수 있다.
9월 13일(토) 오후 3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는 <태권! 가야금이 나르샤>가 무대에 오른다.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부드럽고 섬세한 가야금 선율 위에 부여 지역 어린이들이 태권도의 힘 있고 역동적인 동작이 더해져 색다른 공연을 펼친다. ‘나르샤’는 ‘날아오르다, 비상하다’라는 의미로, 전통악기인 가야금이 이색적인 장르인 태권도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야금 민요메들리, 오보에 협연으로 듣는 알라딘 OST, 부여어린이 품새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있다.
10월 연휴에는 국립부여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과 야외 공연이 준비된다. 9월 30일(화)부터 내년 6월 28일(일)까지 개최되는 <80년, 함께 걸어온 기억의 순간> 특별전은 지난 80년간의 국립부여박물관 발자취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다. 특별전을 기념하여 국립부여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10월 4일(토) 오후 3시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국립지방박물관 문화향연-박물관 속 무용>을 개최한다.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해석을 더한 전통춤을 선보이며, 백제춤전승보존회가 <미마지탈, 백제의 향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전통을 새롭게 풀어낸 국립무용단 청년 교육단원과 백제의 미학을 담아낸 백제춤전승보존회의 무대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가을 프로그램은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과 자유 관람으로 운영된다. <태권! 가야금이 나르샤>는 8월 19일(화)부터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개관 80주년 기념공연 <박물관 속 무용>은 전체 관람가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