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문에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공부를 단순한 ‘경쟁의 기술’이 아닌 ‘평생 이어질 성찰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이번 신간은 ‘공부의 철학’에 이어 두 번째 저서로, 첫 책이 공부 전반을 아우르는 철학적 탐구였다면, 이번 책은 그중 ‘학습’에 집중한다.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은 다양한 독자에게 소구할 것으로 보인다.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든든한 길잡이가, 학습의 의미를 되묻는 어른들에게는 깊은 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는 법을 넘어, 공부를 제대로 하는 법을 알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