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대구 북구의 대표 반려동물 문화행사인 ‘제3회 북구 멍멍 페스티벌’이 지난 11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 가족 단위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을 가족놀이터’라는 테마로, 미래의 반려인인 어린이부터 지역 주민까지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축제로 마련되었으며, 양일간 약 1만 2천여 명의 시민이 가족과 반려견을 동반해 축제 현장을 찾아 ‘멍멍 페스티벌’이 북구를 대표하는 반려동물 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었다.

 행사 첫날인 1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배광식 북구청장,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 김승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북구의회 의원과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배광식 북구청장이 관음동에서 활동 중인 제2기 펫폴리단(우리동네 순찰견) 우수단원에게 펫폴리단 활동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건전한 반려문화 확산이라는 축제의 취지를 더하였다.

 무대 프로그램으로는 1일 신비아파트 싱어롱쇼로 아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2일에는 국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의 토크콘서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반려인 가족들에게 유익한 강연과 공감의 시간이 되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마련된 핑크모래놀이터와 힐링파라솔존에서는 어린이는 재미있는 모래놀이를, 부모님들은 휴식을 즐길 수 있었고, 현장접수로 진행된 어린이 수의사체험 역시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미래의 수의사 꿈나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어질리티존에서는 반려견 전문가가 산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사전신청한 23개 팀을 포함한 40여 팀이 참여해 올바른 반려견 산책방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잔디광장 양쪽에 펼치진 30여개의 다양한 체험 및 홍보부스는 다양한 체험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북구청 민생경제과의 동물등록 부스에는 대기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반려인들이 방문하여 댕댕이 민증이라 불리는 동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대구한의대, 영진전문대 등 지역 대학과 관음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는 반려견 심폐소생술(CPR), 재난 대비 교육, 반려동물 건강체크, MBTI검사, 클리커 훈련, 노즈워크 만들기 등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스템프투어를 진행하여 도전의 재미와 더불어 경품도 받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한의대 박소현 학생은 “시민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체험과 반려동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대구경북 최대 반려견 동호회‘위드독’의 반려견 인식개선 캠페인, 펫 미용‧간식‧의류 등 펫 용품 전시도 ‘댕댕이 집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2025 멍멍 페스티벌’은 민·관·학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준비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성숙한 반려문화와 높은 질서의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면서“내년에도 더욱 발전된 행사로 찾아뵙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