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산타 랠리' 기대 고조…"내년은 신중한 낙관론"

2025.12.29 09:46:12

ADP 고용지표·FOMC 회의록 앞두고 연말 랠리 지속 여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말·연초로 이어지는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에 쏠리고 있다. 산타클로스 랠리는 통상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초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올해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3대 주요 지수가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표 기술 기업인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로 시가 총액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S&P500은 지난 26일 6929.94로 거래를 마쳤는데, JP모건체이스와 HSBC는 내년 말까지 이 지수가 750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는 각각 7800과 8000을 목표치로 제시하며 보다 강한 상승을 예상했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틸은 "미국 경제가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이전보다 견조함이 약해진 상태가 맞물리며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2026년은 전반적으로 '신중한 낙관론'이 지배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31일 공개될 노동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ADP의 고용 지표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29일 월요일에는 11월 미결주택판매와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 지수가 공개된다.

30일 화요일에는 ADP 주간 고용 변화 지표가 발표된다. 또 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와 12월 MNI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12월 댈러스 연은 서비스업 활동 지표와 함께 지난 1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공개된다.

31일 수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1월 1일에는 신년을 맞아 뉴욕 증시가 휴장한다.

이어 2일에는 12월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발표되는데, 예상치는 51.8로 잠정치와 동일하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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