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의원 (열린우리당·대전광역시 대덕구·3선)

2006.01.05 14:01:01

열린우리당의 3선이며 국회윤리특별위원장인 김원웅(金元雄 61) 의원의 지난 12월13일의 ‘주한 미대사에 대한 경고성 발언’과 이튿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비방한 일부 정치인에 대한 경고’는 연말 국회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김 의원의 주미대사에 대한 경고는 모 방송을 통해 발표되었다.

요지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의 대북강성발언을 거론 “이 발언은 한반도에 대한 전문성 결여에 따른 것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한반도 평화를 깨려는 의도 때문”이라며 “최악의 경우 우리 외교부가 (대사)를 불러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미국에 대해 버시바우 대사의 소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은 부시 정부 임기안에는 북미관계 개선이 어렵지 않느냐는 불길한 전망과 예감을 갖게 한다”면서 “버시바우 대사 발언은 한반도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됐거나 한반도 평화를 깨려는 의도가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했다

일부의 비판, 기자회견 통해 반박
특히 그는 “저에게 한반도 평화와 동맹국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우리는 동맹국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네오콘들이 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또 그는 “버시바우 대사에게 분명히 말하는데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장애가 되는 나라는 그 어떤 나라가 되든지 우리의 우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반응과 반론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측에서 나왔다.

국회국방위원장이며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는 유재건 의원은 14일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급하게 대사의 발언을 평가해 소환까지 미국에 요청하자는 것은 시간적으로 볼 때 시기상조”라고 말하는가 하면 한나라당의 이정현 부대변인은 “반세기 넘게 이어온 한미동맹을 헌신짝처럼 생각하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당론인지 김 의원의 치기인지 묻고싶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 김 의원의 반격은 다음 날 국회에서 있은 기자회견에서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은 “버시바우 대사의 부적절한 언행에 침묵하면서 본인의 주장에 제동을 거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신중이라는 이름으로 비굴이 포장된 위선의 옷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미 대사의 본국소환 요구 결의안도 불사
김 의원은 이에 앞서 모두에 “버시바우 대사의 대북 강성 발언이 이어질 경우 본국 소환요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수 있다”고 말했으며 “막가파식으로 얘기 할 경우 행동으로 옮기겠으며 열린우리당 뿐만 아니라 다른 당 의원들도 ‘소환결의안’을 추진할 때 동참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 문제는 다음날 김원기 국회의장이 KBS라디오 방송을 통해 버시바우 대사의 ‘북한은 범죄정권’이라는 발언에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김 의장은 “버시바우 대사의 대북 강경발언이 수위를 넘은 것 같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간 평화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로서는 사활적인 문제인데 주재국 대사가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했던 것이다.
김 의원은 16대 국회의원 당시 각종 여론 조사에서 ‘가장 깨끗하고 신뢰감 주는 선량’으로 선정되었으며 민족정기구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고 정치개혁의 선두에 서서 일해왔다는 평을 들어왔다.

학력 및 경력
대전고,서울대정치학과 졸, 14·16·17대 국회의원 개혁국민정당 대표, 민족평화촉진조직위원장, 민화협 공동의장, 17대 국회윤리특별위원장 통외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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