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연합등 소신 거침없이 발표해 주목

2006.02.03 16:02:02

열린우리당의 2월 전당대회에서 당의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任鐘晳 40) 의원은 이미 16대 총선 때에 최연소 당선의 기록을 세웠고 또 당의장 출마자 중 최연소자이며 386세대의 대표주자로 인식되는 등 여러 가지 기록과 많은 에피소드를 갖는 특이한 인물로 평받고 있다.

또 그는 활발하게 소신을 피력해 주목 받고있다. 우선 그가 내세운 주장은 ‘민주당과의 연합·통합’이다. 이 문제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이 부정적인 언급을 한바 있어 출마자들이 의식적으로 피하는 과제이나 그는 처음부터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당내 친노 및 호남세력의 좌장격인 염동연 의원의 적극 지원을 받고 있지만 더욱 나가 ‘정권 재창출과의 연관성이 큼’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좋으냐 싫으냐가 아닌 사활에 관한 문제”
지난 1월20일 광주시당을 찾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임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를 막고 정권재창출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을 통해 한나라당과의 전면 승부를 벌여야 한다”면서 “좋으냐 싫으냐 개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활의 문제”라고 갈파했다.

임 의원은 “최근 민주개혁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정세인식은 우리당의 위기일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위기이기도 하다”면서 “정권재창출이야말로 최고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정권재창출이 최고의 개혁이라면 중도개혁 대통합은 그것을 가능케하는 최대의 힘”이라며 “중도개혁 대통합은 반수구,비급진 연합전선으로 이를 이루지 못하는 한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한 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라는 말만 나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통합·엽합 반대론은 정권 재창출을 포기한 야당발상이자 또 하나의 빗나간 지역주의”라고 통합반대주의자들을 강하게 비난하였고 덧붙여 “통합을 얘기하면 개혁이 아니라고 몰아붙이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결단을 우리당의 정체성 부정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얼치기 개혁론”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계속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결의가 없고 정권재창출의 열정으로 불타지 않는 정채행태와 결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은 결국 임 의원이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의 범주에 속하겠지만 그러기에 그는 고건 전 총리의 영입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가하면 국민중심당과의 선거연합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는 등 자기소신을 뚜렷히 밝히고 있다.

“대안 쟁점없는 경쟁은 외면당해”
한편 그는 당의장 자리를 놓고 수위를 다투는 정동영 전 장관과 김근태 전 장관의 날카로운 신경전에 대해 비판을 서슴치 않고 있다. 즉 “당원들의 관심사는 이번에 지도부가 선출되면 지방선거에서 이길수 있을지의 여부”라며 “구체적인 대안과 쟁점없이 경쟁만 있을 때에는 당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쓴소리를 마다않고 있다.

그런 한편 40대임을 내세우고 있는 김두관 전 장관에 대해서 “인식차이가 커 40대후보의 단일화 대상이 아니다”며 차별화를 내세워 관심을 끌고있지만 할말은 하고야만다는 각오의 일단을 표명하고 있다.

앞서도 썼지만 임 의원은 친노 및 호남세력의 좌장격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염동연 의원의 적극지원을 받고 있고 이런 역학관계로 염 의원과 친밀한 정동영 전장관과의 연대가 거론되고있으며 사실 그런 가능성은 매우 농후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조직력과 득표력을 이미 당의장 선출 때에 과시한바 있는 염 의원의 지원은 매우 클 것으로 관망된다.

학력 및 경력
용문고, 한양공대 졸, 전대협의장, 청년정보문화센터 소장, 푸른정치2000대표,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부이사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16·17대 국회의원, 통일외교통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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